사람센터 창립 20주년 맞이 비전 선언문


사람의 자리 

— 나의 자리, 당신의 자리, 우리의 자리에서 선언하는 장애해방의 비전



오늘, 우리는 20년의 길 위에 섰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은 한 사람만의 여정이 아닙니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자 했던 사람들이 서로의 동료가 되어 온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누구도 분리되지 않고,

누구도 시설에 갇히지 않고,

누구도 타인의 결정에 종속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가능합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그 세상은 멀리 있는 꿈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동료'라고 부르는 바로 이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우리의 미션은 분명합니다.

장애인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동료로서 곁에 있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동료가 되어,

가장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의 뜻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동료가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힘을 만들고,

동료와 함께 장애해방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의 동료가 되기로 결심하는 곳,

모든 동료가 참여하고 결정하는 자유로움을 지키는 곳,

사람센터가 만들어가는 사람의 자리는 분명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자유를 배우고,

동료가 동료를 만나 세상을 바꿉니다.

이 길의 이름은 자립생활이며,

이 길의 끝은 '장애해방'입니다.


동료와 함께 사회를 바꾸고,

모든 이가 자유롭고 평등한 

장애해방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5년 11월 21일

사단법인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모든 활동가들과 함께